프로축구 K리그2(2부) 선두 FC안양이 부산 아이파크를 완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앞서 승리한 2위 충남아산과 격차를 3점으로 다시 벌리면서 다이렉트 승격을 위한 질주를 다시 시작했다. 서울 이랜드도 승전고를 울리며 승격 경쟁을 이어갔다.
안양은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에서 유정완의 멀티골과 야고, 리영직의 연속골을 더해 라마스가 1골을 만회한 부산을 4-1로 완파했다.
전반 14분 골키퍼 롱패스에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유정완의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깬 안양은 후반 17분 유정완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후반 23분 유정완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야고가 마무리하고,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선 리영직의 헤더골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안양은 후반 36분 라마스에게 페널티킥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미 크게 기운 승기에는 변함이 없었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선두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던 안양은 A매치 휴식기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데 성공했다.
승점은 57(17승 6무 9패)로 2위 충남아산과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K리그2 우승팀은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다음 시즌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하다.
승격 경쟁을 위한 다른 상위권 팀들의 기세도 무서웠다. 앞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2위 충남아산이 성남FC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전반 31분 주닝요의 선제골로 앞서간 충남아산은 전반 43분과 후반 4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8분과 13분 이학민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전고를 울렸다.
최근 4승 1패의 가파른 기세를 이어간 충남아산은 선두 안양보다 1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3점 차 2위를 유지했다. K리그2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벌인다.
같은 시각 서울 이랜드는 천안시티 원정에서 변경준과 몬타뇨, 오스마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 흐름을 끊어낸 서울 이랜드는 승점 52(15승 7무 10패)를 기록, 선두 안양에 5점 차, 2위 충남 아산에는 2점 차 3위로 올라섰다.
K리그2 3~5위는 K리그2 PO를 벌여 단 한 팀만이 승강 PO에 올라 K리그1 10위 팀과 격돌한다. 3위 서울 이랜드와 8위 부천FC(승점 47)와 격차는 5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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