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소노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100-82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준비가 지난해 같지 않다. 높이가 낮아서 걱정이긴 하다. 리바운드는 조금 뺏기더라도 스틸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봤다. 비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재도의 활약 전망에 대해선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외국 선수들이 자신이 있다며 맡겨달라고 해서 수비 대형을 좀 넓혔다. 공격은 트랜지션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상대는 스틸이 많은 팀인데 그에 맞춰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상대 에이스 이정현을 두곤 “안쪽으로 몰면서 3점슛을 막으려 한다”고 언급했다.
소노는 이정현을 비롯한 가드진의 민첩성과 정교한 외곽 슛 능력을 최대한 활용했다. 스틸에서는 10-4로 앞섰고, 3점슛 성공률(%)에서도 39-29로 우위를 점했다. 이정현은 2쿼터까지 2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2쿼터 2분 19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을 유도하면서 뱅크 슛을 성공,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득점한 게 압권이었다.
승부는 사실상 2쿼터에 윤곽이 잡혔다. 소노가 61-44, 17점 차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소노는 3쿼터를 79-64로 마친 데 이어 4쿼터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결국 18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노 이정현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43득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 선수 디제이 번즈(18득점)와 앨런 윌리엄스(18득점 11리바운드)도 든든히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19득점 7리바운드)과 이우석(17득점 4리바운드), 숀 롱(17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홈팀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95-71로 제압했다. 수원 KT는 홈인 수원 KT아레나에서 서울 삼성을 72-63으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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