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43득점 폭발... 고양 소노, 울산 현대모비스 꺾고 기분 좋은 출발

이정현 43득점 폭발... 고양 소노, 울산 현대모비스 꺾고 기분 좋은 출발

한스경제 2024-10-20 18:0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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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이정현. /KBL 제공
고양 소노 이정현. /KBL 제공

[울산=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소노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100-82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준비가 지난해 같지 않다. 높이가 낮아서 걱정이긴 하다. 리바운드는 조금 뺏기더라도 스틸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봤다. 비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재도의 활약 전망에 대해선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외국 선수들이 자신이 있다며 맡겨달라고 해서 수비 대형을 좀 넓혔다. 공격은 트랜지션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상대는 스틸이 많은 팀인데 그에 맞춰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상대 에이스 이정현을 두곤 “안쪽으로 몰면서 3점슛을 막으려 한다”고 언급했다.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 /KBL 제공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 /KBL 제공

소노는 이정현을 비롯한 가드진의 민첩성과 정교한 외곽 슛 능력을 최대한 활용했다. 스틸에서는 10-4로 앞섰고, 3점슛 성공률(%)에서도 39-29로 우위를 점했다. 이정현은 2쿼터까지 2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2쿼터 2분 19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을 유도하면서 뱅크 슛을 성공,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득점한 게 압권이었다.

승부는 사실상 2쿼터에 윤곽이 잡혔다. 소노가 61-44, 17점 차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소노는 3쿼터를 79-64로 마친 데 이어 4쿼터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결국 18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노 이정현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43득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 선수 디제이 번즈(18득점)와 앨런 윌리엄스(18득점 11리바운드)도 든든히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19득점 7리바운드)과 이우석(17득점 4리바운드), 숀 롱(17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홈팀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95-71로 제압했다. 수원 KT는 홈인 수원 KT아레나에서 서울 삼성을 72-63으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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