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리오넬 메시는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최종전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6-2로 이겼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22승 8무 4패(승점 74점)로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마이애미의 우승은 이미 결정됐었다. 이번 뉴잉글랜드전을 두 경기 앞둔 상황에서 마이애미가 승리를 거머쥐어 우승을 확정 지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임한 뉴잉글랜드전에서도 마이애미는 똑같았다. 전반전에 두 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지만, 루이스 수아레스가 3분 만에 두 골을 몰아치면서 전반전을 2-2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 마이애미는 메시를 교체 투입했고, 투입 효과는 그대로 나타났다. 메시는 경기 막바지 3골을 연달아 넣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메시는 교체로 들어가 33분만을 뛰고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3분 동안 패스 성공률 87%(13/15), 유효 슈팅 4회, 정확한 롱 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메시에게 평점 9.6점을 부여했다.
메시는 이날 3골을 몰아치면서 마이애미 역대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다. 기존 1위였던 레오나르도 캄파나(32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메시의 밑으로는 곤살로 이구아인(29골), 수아레스(22골) 등이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메시의 출전 경기수다. 1위 캄파나는 97경기에서 32골을 넣었는데, 메시는 36경기 33골이다.
축구 매체 ‘센트럴 골’은 메시가 세 개의 다른 팀에서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음을 조명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도 무려 672골을 넣어 통산 득점 1위다. 또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도 112골로 통산 득점 1위였다.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마이애미까지 모두 1위인 것이다.
메시는 최근 커리어가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경기 이후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애정을 느끼며 뛰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그들이 나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들으면 감정이 북받친다. 미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그저 이번 경기가 나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즐기고 있을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할 수 있어 기쁘다. 이 느낌을 이어가면서 팀에 계속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한 대표팀에 남아 즐길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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