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나달 “조코비치는 내게 한계를 넘도록 도와준 선수”

은퇴 앞둔 나달 “조코비치는 내게 한계를 넘도록 도와준 선수”

스포츠동아 2024-10-20 17:0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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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테니스 시범 경기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ㅣ 신화·뉴시스

라파엘 나달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테니스 시범 경기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ㅣ 신화·뉴시스


“나의 선수 생활 내내 그와 함께 코트에서 경험한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 우리는 놀라운 라이벌 관계였다.”

은퇴를 앞둔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153위·스페인)이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에게 패배한 뒤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3위 결정전에서 조코비치에게 0-2(2-6 5-7<5-7>)로 패했다. 이날 나달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둘이 현역 신분으로 겨루는 마지막 맞대결이었다.
이날 경기 패배 후 나달은 “조코비치는 내가 나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조코비치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경기 직후 나달과 조코비치는 코트에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나달은 “나는 코트 위의 모든 순간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20년 가까이 현역 선수로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경쟁한 것은 꿈과 같은 일”이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뤘고, 이를 넘어 성공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까지 이뤘다. 주변에서 얻은 응원과 사랑에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자신을 응원해 준 이들을 향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올해 38세인 나달은 다음 달 19일부터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회 결승에서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2-1(6-7<5-7> 6-3 6-3)로 물리쳤다.

식스 킹스 슬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신네르와 알카라스를 비롯해 조코비치, 나달,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 홀게르 루네(14위·덴마크)까지 6명을 초청해 치른 이벤트 대회로 우승 상금 600만 달러(약 82억1000만원)를 주고,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최소한 150만 달러씩 지급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단식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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