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독일 ‘빌트’의 김민재를 향한 평가는 매번 박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에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5승 2무(승점 17점)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뮌헨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전에는 득점과 가까운 찬스가 오지 않아 선제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후반전에는 결실을 맺었다. 해리 케인이 엄청난 득점 감각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여기에 킹슬리 코망까지 한 골을 추가하여 4-0 완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득점을 맛본 케인의 부활도 좋았지만, 4경기 만에 클린 시트를 기록한 수비진에게도 박수가 쏟아졌다. 김민재가 중심이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철벽 수비를 펼쳤다. 뛰어난 공중볼 경합 능력을 발휘했고, 수비 뒷공간 커버 능력은 여전했다. 빌드업의 시작을 담당하여 정확한 패스로 뮌헨 공격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90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92%(97/105), 공격 지역 패스 11회, 정확한 롱 패스(10/13), 태클 성공률 100%(2/2), 리커버리 5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수비진 내 평점 2위였고, 뮌헨 내 4위였다.
뮌헨 소식통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도 김민재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며 “김민재의 완벽한 퍼포먼스였다. 공중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용감했고 우월했다. 슈투트가르트 공격수를 향해 날아온 공중볼 경합에서 거의 모두 승리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호평은 계속됐다. 뮌헨 소식통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도 “김민재는 뮌헨의 수비에서 ‘바위’와도 같았다. 이런 성과는 다가오는 바르셀로나전 김민재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수 있다”라며 호평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김민재에게 ‘평범했다’라는 평가를 내린 언론이 있었다. 바로 독일 ‘빌트’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부여했다. 1점에서 5점의 평점을 부여하는 ‘빌트’인데, 3점은 중간 정도의 활약으로 평범하고 무난했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우파메카노는 2점이었다.
‘빌트’는 좀처럼 김민재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 언론으로도 유명하다. 김민재의 가장 최근 클린시트 경기였던 베르더 브레멘전. 김민재는 상대에게 단 한 번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를 펼쳤는데, 그때도 평점 3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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