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재외국민 철수 작전인 '작전명 프라미스'는 최근 수단 내전 속에서 진행된 특별한 군사 작전으로, 대한민국이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역사적인 작전으로 기록되었다. 수단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이며, 남한의 약 18배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하지만, 오랜 내전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경제적,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내전은 2023년 4월 15일, 군부와 반군 간의 충돌로 시작되었으며, 이는 1955년부터 시작된 수단의 복잡한 내전 역사 속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으로 자리잡았다.
수단은 인종, 종교, 지역적 차이로 인해 여러 차례 내전을 겪었으며, 특히 석유 자원으로 인한 영토 분쟁이 큰 원인이었다. 1989년부터 2019년까지 오마르 알 바시르가 독재 정권을 유지하며 수단은 기독교인들에 대한 탄압과 대규모 학살을 경험했다. 2011년 남수단이 독립했지만, 이후에도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되어 다시 내전이 발발하게 되었다.
2019년 반정부 시위를 통해 바시르가 축출된 후, 군부와 민간 세력이 협력해 잠시 민간 정부가 출범했으나 2021년에 다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며 군부 독재 체제가 이어졌다. 현재의 수단 내전은 복잡한 국제적 이해관계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집트,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등 여러 국가들이 각기 다른 세력을 지원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런 수단의 혼란 속에서 재외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작전명 프라미스'를 실시했다. 작전명 '프라미스'는 약속을 의미하며, 고국으로 안전하게 귀환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었다.
이 작전은 육해공군이 모두 참여한 대규모 작전으로, 707특수임무단, 청해부대, 공군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수단의 수도에서 진행된 격렬한 전투 상황 속에서 28명의 한국인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인 몇 명도 함께 대피시켜 일본 정부의 감사의 뜻을 받기도 했다.
작전은 비행기를 이용한 대피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육로를 통해 수단의 포트 수단까지 이동한 후 군용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로 탈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1,178km에 달하는 위험한 육로 이동이었지만, 대한민국의 군사력과 전략적 판단 덕분에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이는 해외에서 대한민국 군이 수행한 최대 규모의 민간인 철수 작전으로, 성공적인 귀환이라는 중요한 의의를 남겼다.
현재 수단은 내전과 쿠데타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으며, 1인당 GDP가 700달러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작전명 프라미스'는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사례로 남았으며, 향후 영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철수작전은 단순한 민간인 철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수행한 성공적인 군사 작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며, 국제 정세와 군사 작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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