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이 개막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1쿼터 리드를 잡고도, 한순간에 무너진 것이 원인이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1-95로 크게 졌다.
이날 정관장은 1쿼터부터 3점슛 6개를 쏘아 올리며 SK를 압박했다. 상대가 스위치 디펜스를 내세웠음에도, 정교한 3점슛으로 오히려 리드를 잡았다. SK의 특기이기도 한 속공 부문에서 대등한 점수를 올렸고, 1쿼터 7점 리드를 잡았다.
문제가 된 건 2쿼터였다. SK가 오재현을 필두로 한 강한 압박 수비로 정관장 백코트를 흔들었다. 좀처럼 인사이드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정관장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사이 SK는 연이은 속공을 퍼부었다. 정관장은 배병준의 22점 활약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결국 4쿼터 3분여를 남겨두고 백기를 들었다.
대패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식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베스트5를 기용할 순 없다. 변화를 줬을 때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장면이 또 나온 것 같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 교체 뒤 분위기가 반전됐다. 속공도 많이 허용했다. 경기에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만 줄여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한 번에 무너진 게 너무 아쉽다”라고 거듭 돌아봤다.
정관장은 오는 24일 창원으로 향해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첫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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