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생각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다.
축구 매체 ‘센트럴 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비니맨 스포츠’를 인용하여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감독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 나라와 전 세계에서 최고의 감독은 퍼거슨 경이다. 역대 최고의 감독과 비교되는 것은 나에게 엄청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감독을 논할 때 항상 거론되는 두 이름이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퍼거슨 경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유럽 최고의 강팀으로 만들어 놓았다.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하기도 했고, 2022-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며 잉글랜드 팀으로는 2번째로 트레블을 이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뒤 프리미어리그는 그야말로 맨시티의 것이었다. 첫 시즌 3위였는데 2년 차에 바로 리그 우승을 따냈고, 이후로 7시즌 중 5번을 우승했다. 2번도 2위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10년 가까이 있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UCL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감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그런 과르디올라가 치켜세우는 감독이 바로 퍼거슨 경이었다. 퍼거슨 경은 27년 동안 맨유를 이끌면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UCL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EFL컵 우승 4회 등을 달성했다.
이미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감독이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라는 의견도 있고, 퍼거슨 경이 최고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겸손함을 보여주면서 퍼거슨 경을 치켜세웠다. 훈훈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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