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주 기자] 생활물류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인천 자월도 등 4곳의 섬 지역에 우체국망을 통한 물건 배송 시범사업이 이뤄져 주민들의 편의가 기대된다. 이곳은 2주간의 시범사업 동안 사업성 평가를 거쳐 지속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국토교통부와 21일부터 2주간 인천 옹진군 자월면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 4개 도서지역에 공동 배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체국의 도서지역 물류망을 이용해 신속하게 배송하는 사업으로 지난 제18차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다.
해당 지역은 이동시간이 길고, 물량이 적어 민간 택배사에서 직접 고객에게 배송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지방자치단체·관계기관의 의견을 들어 물류취약지역을 고시한 바 있으며,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도서·산간 지역에 차별없는 생활물류서비스 제공 방안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지 발굴과 세부 절차를 조율하는 등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우체국망을 통한 도서지역 물건 배달이 이뤄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서비스 이용 불편을 줄이고, 배송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전국 우체국망을 활용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도서‧벽지에 거주하는 국민 편의가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우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도 “이번 시범사업은 택배 배송지연이 발생하거나, 문전배송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신속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면서 “2주간의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사업성을 평가하고, 향후 지속적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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