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후안 소토가 20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ALCS 5차전 연장 10회초 결승 3점홈런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주)|AP뉴시스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 선착했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 원정경기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5-2로 제압했다. 3차전 패배로 반격을 허용했던 양키스는 4, 5차전을 모두 잡아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WS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에선 전날 뉴욕 메츠가 LA 다저스를 꺾고 시리즈를 6차전까지 끌고 간 가운데, 양키스가 먼저 15년 만의 WS 진출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2009년 WS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양키스와 클리블랜드는 이날 정규 9이닝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할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다. 선발투수 싸움에선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4.2이닝 5안타 2실점)과 클리블랜드 태너 바이비(5.2이닝 6안타 2실점)가 비등했다. 클리블랜드가 2회말 조시 네일러의 1타점 2루타, 5회말 스티븐 콴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지만, 양키스도 6회말 지안카를로 스탠턴의 좌중월 2점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불펜 싸움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는데, 연장으로 접어들자 양키스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헌터 개비스(1이닝 1안타 1홈런 1볼넷 3실점 0자책점)를 공략했다.
이날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양키스 후안 소토(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의 중월 3점포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1루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2루수 땅볼 때 나온 클리블랜드 유격수 브라얀 로키오의 포구 실책에 이어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소토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개디스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결승 아치를 그렸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