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부진 '보약' 됐다… 흥국생명, 김연경 조력자들 활약에 활짝

KOVO컵 부진 '보약' 됐다… 흥국생명, 김연경 조력자들 활약에 활짝

한스경제 2024-10-20 15:1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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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수원=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 보이지 않았던 김연경의 조력자들이 V리그 개막전에서 기량을 뽐냈다. 흥국생명의 새 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도 키웠다.

흥국생명은 2024 KOVO컵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연경의 대각 공격을 맡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아쉬움이 남았다. 흥국생명은 결국 결단을 내렸다.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했다. 김연경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이동 공격 등 공격에 강점이 있는 아닐리스 피치를 데려왔다.

다소 삐거덕거리며 시즌에 돌입한 흥국생명은 개막전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14-25 25-22 25-16)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했던 현대건설을 상대로 설욕하며 ‘정상 탈환’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 혼자가 아닌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팀 승리를 합작해 냈다. 김연경이 16점을 쌓은 가운데 투트쿠 부르주가 양 팀 최다인 21점에 공격 성공률 43.59%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정윤주와 피치도 각각 12점과 9점을 마크하며 힘을 보탰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KOVO 제공

경기 후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이 한명 한명 다 잘해줬다. 물론 득점을 골고루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배구는 한 명의 선수가 200개의 공을 때리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면서 “모든 선수가 다 함께 기여할 수 있는 배구를 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대한 균형을 찾아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확 바뀐 원동력으로 ‘KOVO컵 실패’를 꼽았다. 그는 “대회 들어가기 전부터 훈련이나 연습경기에서 팀이 되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KOVO컵 결과는 저희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실망도 많이 했고, 전체적으로 다운도 많이 됐다”며 “대회가 끝난 뒤에 약 2주 정도 선수들하고 많은 얘기를 했다. 스태프들하고 경기를 다시 돌아보는 일도 많았다. 그렇게 안 됐던 것들을 다시 하면서 더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좋지 않았던 KOVO컵을 전환점으로 잘 만든 거 같다”고 말했다.

투트쿠의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연경은 “투트쿠는 되게 성실하고 훈련 때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KOVO컵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도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자신감을 찾아서 원래의 모습대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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