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검찰의 대통령 영부인 주가조작 연루혐의 불기소 처분과 관련, 검찰총장·서울중앙지검장 탄핵 방침을 재확인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불기소 결정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사망했다"며 "검찰을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중앙지검장 탄핵소추안 추진에 대해 "국민의 요구에 제대로 화답해야 한다"며 "수사 방기가 불기소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검찰총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김 총장은 다만 조국혁신당 등 야권 내 다른 정당이나 시민사회 일각에서 대통령 탄핵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 탄핵은 당 차원에서 한 번도 논의된 바 없다"며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그러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총장은 한편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에 대한 당론 결정이 지도부에 위임됐으나 한 달 가까이 결정이 나오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지금은) 국감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국감이 끝난 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전날 조국혁신당이 금투세 시행 촉구 입장을 재강조한 데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원론적으로 반응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SNS에 쓴 글에서 "금투세 폐지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면 조국혁신당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