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아닌 배춧값… “김장 할 수 있을까”

장난 아닌 배춧값… “김장 할 수 있을까”

금강일보 2024-10-20 14:42:28 신고

▲ 사진=연합뉴스

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춧값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도 비용 부담으로 인해 김장을 줄이겠다는 분위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39.8% 비싸고 평년보다 41.6% 높은 가격이다.

대전의 배추 소매가격도 포기당 8510원(대형마트·전통시장 평균)이다. 배추 평년(2019~2023년) 가격이 5000~6000원 선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물가 자체가 오른 여파도 있지만 올해의 경우 폭염으로 인해 생육이 부진하면서 가격 상승폭이 더 컸다.

배춧값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김장 의향도 줄어가는 추세다. 같은 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가구 소비자 550명을 대상으로 2024년 김장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장 의향은 ‘전년과 비슷하게 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5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전년보다 증가’(10%)보다 ‘전년보다 감소’(35.6%) 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김장 의향이 감소하는 장기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게 농경연의 설명이다. 특히 ‘전년보다 감소’ 비중은 지난해 김장 의향 조사 실시 결과(27.8%)보다 7.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김장 의향 감소 이유로는 ‘김장비용 부담’(42.1%)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가정 내 김치 소비량 감소’(29.8%), ‘시판김치 구매 편리성’(15.2%), ‘배추김치 외 다른 김치류 선호’(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김장 의향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김치 소비 감소(45.6%)가 가장 컸는데 올해의 경우 김장 비용의 급등이 소비자의 김장 의향을 감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장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농경연은 “11월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어서면 출하지역이 크게 늘어나 배추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수요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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