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이 18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군 조종사 중에 올해 군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조종사가 13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전투력 유지를 위한 유출 방지 대책이 추진된다. 공군은 1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 종료 후 숙련급 조종사 유출이 증가해 전투기 조종사 항공수당 인상 등 처우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공군에 따르면 현재 조종 인력은 정원 대비 92.9%를 충족한 상태로 대비태세 유지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나, 민간항공사의 채용 소요가 증가함에 따라 조종사 유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2~2020년 공군에선 매년 112명의 조종사가 군복을 벗고 민간항공사 등으로 유출됐고, 올해는 130명이 군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공군은 조종사의 처우개선 차원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적 근무 보장과 업무 관련 스트레스 감소, 주거환경 개선, 자녀교육 여건 향상 등 복무 만족도와 사기 진작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 8년간 동결한 항공수당을 인상해 영관장교 기준 항공수당을 109만 원에서 131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6억 7000만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킬체인과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정찰·감시 전력 확대 등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