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주드 벨링엄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패스하지 않자 화를 낸 가운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해당 장면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은 7승 3무(승점 24점)로 2위에 위치하게 됐고,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레알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갔다. 전반 20분 높은 위치에서 전방 압박을 펼쳤고, 상대의 패스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맞고 중앙에 있던 킬리안 음바페에게 향했다. 음바페는 곧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레알은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으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셀타 비고에 일격을 맞았다. 하지만 레알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21분 비니시우스가 다시 역전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레알은 1점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고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선수들 간의 해프닝도 있었다. 전반 40분 레알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시점 비니시우스는 좌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돌파한 뒤 크로스 찬스를 잡았다. 반대편에 벨링엄이 있었기에 비니시우스가 크로스를 올려주면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선택은 왼발 슈팅이었다. 크게 빗나갔다.
그러자 벨링엄은 양팔을 크게 휘두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완벽한 기회에서 패스하지 않은 것에 크게 화가 나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과 비니시우스의 그 일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벨링엄이 용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솔직히 좋은 일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런 플레이가 일어났다는 것을 몰랐지만, 앞으로 한 번 보겠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두 선수가 이야기하면서 웃었다.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알은 7승 3무를 기록하여 리그 2위, 1위 바르셀로나를 바짝 추격했다. 승점은 동률이고 바르셀로나가 득실차에 앞서 1위다. 물론 아직 바르셀로나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속단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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