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의 표본 황인범, 지휘부터 ‘데뷔 어시스트’까지! 역시 축구는 미드게임

사령관의 표본 황인범, 지휘부터 ‘데뷔 어시스트’까지! 역시 축구는 미드게임

풋볼리스트 2024-10-20 14:0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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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페예노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페예노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드필더가 잘 해줘야 경기가 풀린다. 황인범의 맹활약은 다시 한 번 페예노르트의 대승으로 이어졌다.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데벤터르의 아델라르스호르스트에서 열린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9라운드 경기에서 페예노르트가 고어헤드이글스에 5-1 대승을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열심히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선두 PSV에인트호번은 9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승점 27점을 따냈다. 페예노르트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4승 4무로 승점 16점을 따냈다. 무패 행진이긴 하지만 시즌 초 무승부가 너무 많았던 것과 달리, 황인범의 데뷔 후에는 4경기에서 3승 1무로 한층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경기는 오른쪽 윙어 이브라힘 오스만이 집도했다. 오스만은 폭발적인 돌파를 통해 선제골을 만들어 내고, 이후 2도움을 더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토니 밀람보, 퀸턴 팀버르, 우에다 아야세, 훌리안 카란사가 득점에 가담했다. 고어헤드이글스는 올리버 에드바르드센이 한 골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황인범은 A매치 피로를 잊은 듯 경기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전반 8분 황인범이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려 선방을 이끌어냈다. 전반 29분 황인범이 프리킥을 차는 척하고 지나갔다가 동료들의 패스 연계를 받아 컷백 플레이를 하는 절묘한 세트피스로 문전을 위협했지만 골키퍼가 황인범의 패스를 미리 잡아내 무산됐다. 황인범은 전반 31분 왼발로도 적극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황인범의 플레이는 동료의 득점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전반 44분 팀버르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을 때 황인범의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일찍 끊은 것이 속공 기회로 이어졌다.

이강인(왼쪽), 황인범(오른쪽). 서형권 기자
이강인(왼쪽), 황인범(오른쪽). 서형권 기자
황인범(페예노르트). 페예노르트 X 캡처
황인범(페예노르트). 페예노르트 X 캡처

 

후반 23분 황인범이 상대 페널티 지역 바로 밖에서 공을 잡아 슛하는 척 하고 동료에게 내줘 키 패스를 기록하기도 했고, 25분에는 중거리 슛이 수비 몸에 맞기도 했다.

후반 32분 쐐기골은 공격전개부터 도움까지 황인범이 다 만들어 줬다. 오른쪽으로 슬슬 이동하며 패스 순환을 주도하던 황인점은 순간적으로 문전 침투하며 수비 배후를 공략했다. 스루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적절하게 중앙으로 내준 공을 카란사가 마무리했다.

황인범은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공을 잡은 선수였다. 키 패스는 5회로 경기 최다였고, 패스 성공률은 90%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페예노르트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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