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축구 대표팀의 주축 ‘유럽파’가 A매치 이후 치른 리그 경기서 펄펄 날았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도 미소 짓고 있다.
가장 먼저 활약한 이는 ‘주장’ 손흥민이다. 그의 소속팀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완승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전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3-1로 앞서던 후반 15분에는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3호 골을 기록했고, 이번 득점으로 EPL 통산 123골을 넣으며 통산 득점 순위 공동 19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경기 도중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직접 교체를 요청한 그는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뒤 후반 26분 교체로 물러났다. 이후 공식전 3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그리고 복귀전에 복귀 골을 기록하면서 그간 우려를 샀던 ‘에이징 커브’ 논란도 말끔히 씻어냈다.
한국 축구의 주축으로 성장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역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PSG는 20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스트라스부르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1부) 8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되며 운동장을 밟았다. 그는 3-1로 앞서던 후반 45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는 이강인의 리그 4호 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다. 아울러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1부) 첫 시즌 기록한 자신의 3골을 넘어서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축구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페예노르트의 황인범도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페예노르트는 20일 네덜란드 데벤테르에서 열린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2024-2025 에레디비시 9라운드 원정에서 5-1로 승리했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그는 팀이 4-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훌리안 카란사의 득점을 도우며 팀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8라운드 트벤터전에서 네덜란드 무대 1호 골을 뽑아낸 황인범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네덜란드 무대에 순조롭게 안착해 나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도 팀 무실점 승리에 앞장섰다. 뮌헨은 2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025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10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복귀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력한 몸싸움과 안정된 수비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축구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평점 7.6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홍 감독은 유럽파의 활약이 반가울 터다. 한국은 배준호(스토크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000년대생 어린 공격수들을 앞세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으로 열린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어, 11월 A매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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