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21년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정과 반군단체의 내전의 연장선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18일) 오후 7시께 만달레이시 중심부에 있는 중국 영사관에서 폭발물이 터졌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는 중국 영사관에 수류탄이 투척됐다고 보도했으며 누가 투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군사정권 관계자도 성명을 통해 “폭발로 2층짜리 중국 영사관의 지붕 기와가 손상됐다( Chinese Consulate were damaged by a explosion)”며 “폭발의 배후에 있는 테러리스트를 체포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얀부 군부는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가 승리한 지난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 주장해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키고 반대세력을 폭력으로 진압한 바 있다.
이후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무장 투쟁에 나서며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미얀마 군부에 무기를 지원함과 동시에 소수민족 무장단체와의 관계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군 공세가 거세지며 군정이 위기에 몰리자 중국은 미얀마 사태에 대한 대응을 강화했다.
군정과 반군의 휴전을 중재했음에도 교전이 지속되자 중국은 국경 인근에서 활동하는 반군에 대한 군사활동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8월 미얀마를 찾았으며,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다음 달 집권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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