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이제 로비 킨, 니콜라 아넬카에 도전한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리그 6위에, 웨스트햄은 2승 2무 4패(승점 8점)로 리그 14위에 위치하게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리그 3호 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엔 이브 비수마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넓은 공간에서 장-클레어 토디보를 앞에 두고 헛다리 페인팅 이후 왼발로 마무리했다. 득점과 더불어 경기력 면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51.9%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서정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그 뒤를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21.2%), 제임스 메디슨(8.6%)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23호 골이기도 했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을 한 손흥민은 9년 동안 뛰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3번째 득점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19위다. 스티븐 제라드(120골), 로멜루 루카쿠(121골)를 넘어선 손흥민은 라힘 스털링, 드와이트 요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손흥민은 킨, 아넬카에 다가간다.
아일랜드 전설 킨은 울버햄튼, 리즈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는데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토트넘에서 2002년부터 6년간 활약을 했고 리버풀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2009년 돌아와 2011년까지 뛰었다. 토트넘의 마지막 공식 대회 우승인 2007-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들어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아넬카는 저니맨 공격수다.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페네르바체, 유벤투스 등에서 뛰었고 프리미어리그 팀만 보면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볼턴 원더러스, 첼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서 활약을 했다. 아스널, 맨시티, 첼시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수많은 골을 넣으며 대표 공격수로 활약을 했다.
킨과 아넬카는 나란히 프리미어리그에서 125호 골을 기록했다. 두 선수를 잡으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17위가 된다. 그 바로 위는 첼시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127골을 터트린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다. 부상 이슈만 없다면 킨과 아넬카에 이어 하셀바잉크까지 무난히 넘어설 수 있어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시 경기장에 서는 것은 기쁜 일이다. 팀 동료들과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다. 특히 좋은 결과를 얻을 때 말이다. 우리가 첫 골을 내줬을 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은 매우 화를 냈다. 감독님은 우리 골대를 마치 집처럼 지키라고 하셨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손흥민은 "공을 잡았을 때는 항상 최고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1대1 상황에서는 정말 집중하고 있고, 대부분 그런 상황을 좋아한다. (팬들의 응원은) 정말 엄청나다. 지난 3주간 이 응원이 정말 그리웠다. 이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정말 큰 영광이고, 그들에게 뭔가를 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가지 않고 런던에서 재활을 하며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복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때로는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 좋을 수도 있다. 우리는 정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2~3주간의 휴식은 재충전하기에 완벽했다. 오늘은 몸 상태가 정말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님 아래에서의 축구는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압박이 따른다. 윙어로서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어야 한다는 기대가 있다. 기쁨과 압박을 동시에 느끼고 있으며,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압박감과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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