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 양대 축구매체 중 김민재에게 꾸준히 낮은 평가를 고수하고 있는 ‘빌트’가 슈투트가르트전 경기력에 대해 평범했다는 의미의 3점을 부여했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슈투트가르트를 4-0으로 대파했다. 바이에른은 무패 1위를 지켰다.
대한민국 대표로 A매치 2연전을 모두 풀타임 소화하고 돌아간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초반 전유럽에서 가장 힘든 선수라 할 만하다. 하지만 이날도 선발로 뛰어야 했다. 체력 부담 속에서 김민재는 수비와 빌드업 모두 완벽에 가깝게 수행했다. 팀은 슛 횟수 22회 대 4회로 승리했다.
독일식 평점은 학점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독일 학교에서도 알파벳 대신 숫자로 학점을 표기하곤 하는데 이를 따왔다. 1점은 A+, 2점은 A, 3점은 B 정도의 의미를 갖는다.
일간지 ‘빌트’는 김민재에게 보통이라는 의미의 3점을 부여했다. 수비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더라도 3점을 주는 건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바이에른이 대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4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선수가 3명이나 될 정도로 ‘빌트’는 ‘우리 평점 기준은 깐깐하다’는 방향성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동료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는 2점, 김민재와 알폰소 데이비스는 3점, 하파엘 게헤이루는 4점이라는 건 기준을 짐작하기 힘들다. 게헤이루가 좋은 공격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들은 있지만 그는 전술의 수혜자가 아니라 그 공격기회들을 직접 창출한 선수였다.
경기 최고 평점은 당연히 해트트릭을 달성한 해리 케인으로, 1점을 받았다. 2점은 케인의 공격 파트너 토마스 뮐러,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와 수비수 우파메카노, 일찍 교체투입돼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막판 득점에 가담한 킹슬리 코망이 받았다.
상대팀 슈투트가르트는 대패를 당한데다 경기력도 밀린 만큼 모든 선수가 4점 혹은 5점이었다. 특히 슈투트가르트의 선발 투톱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와 데니스 운다프가 모두 5점이었고, 교체 투입된 제이미 레벨링과 엘 빌랄 투레도 4점으로 낮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듀오가 상대 공격수 4명을 모두 완벽하게 제압했다는 의미의 평점이다.
한편 평점이 좀 더 후한 지역지 ‘tZ’는 김민재에게 2점으로 더 좋은 점수를 줬다. tZ는 ‘김민재가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빌드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김민재가 영리하게 알폰소 데이비스의 전진 상황을 세팅해 주면서 슈투트가르트의 압박에서 바이에른이 벗어날 수 있게 했다. 패스 성공률은 93%였다. 수비적으로도 흠이 없었다’고 했다.
'tZ‘가 ’빌트‘보다 전반적인 평점이 더 후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오히려 평가가 더 낮았던 선수는 있다. 키미히는 3점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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