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복귀전+3호골 대폭발→기립박수 받았다...토트넘, 웨스트햄에 4-1 완승

손흥민 복귀전+3호골 대폭발→기립박수 받았다...토트넘, 웨스트햄에 4-1 완승

엑스포츠뉴스 2024-10-20 08:2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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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돌아온 손흥민이 복귀전에서 곧바로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임을 다시 입증했다. 

토트넘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0월 A매치 직전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원정 경기 2-3 역전패에서 벗어나 다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토트넘은 7위(4승 1무 3패·승점 13)로 올라섰다. 반면 웨스트햄은 15위(2승 2무 4패·승점 8)로 처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 아웃된 뒤, 4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10월 A매치 때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재활에 전념한 그는 곧바로 치른 복귀전에서 리그 3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홈팀 토트넘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웨스트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알퐁스 아레올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에메르송 팔미에리, 막스 킬먼, 장클레르 토디보, 아론 완비사카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은 기도 로드리게스와 토마시 소우체크가 지켰고, 2선에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파케타, 재러드 보언이 배치. 최전방에서 미카일 안토니오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토트넘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웨스트햄을 강하게 밀어 붙였다. 전반 6분 토트넘이 상대 진영에서 패스 차단에 성공한 뒤, 존슨의 슈팅으로 포무을 열었다. 

웨스트햄은 보웬이 활약했다. 전반 10부 오른쪽에서 보웬이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렸고 쿠두스가 반대편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굴리에모의 선방이 나왔다. 

손흥민은 15분 박스 왼쪽에서 바디 페인팅 이후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웨스트햄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18분 보웬이 반대편에서 공을 지켜낸 뒤, 드리블 돌파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반대편에서 다시 쿠두스가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7분 왼쪽에서 우도기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존슨이 쇄도해 헤더를 시도했는데 수비 방해로 어깨에 맞으면서 빗나갔다. 

33분엔 짧은 코너킥 이후 포로가 박스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수비에 굴절됐지만, 아레올라가 반응하면서 잡아냈다. 

토트넘은 2분 뒤, 쿨루세브스키가 박스 중앙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아레올라가 이번에도 반응해 터치했지만, 양쪽 골대를 모두 맞고 들어가 행운의 골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은 단 1분이 주어졌고 양 팀은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토트넘은 매디슨을 빼고 파페 사르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51분에 우도기가 박스 안으로 깊이 침투하면서 손흥민의 패스를 지켰다. 뒤로 돌아 패스를 내줬고, 비수마가 전지하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역전 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쿨루세브스키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오른쪽으로 전진했다. 수비를 달고 기다리면서 뒤돌아오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레올라가 찬 공이 토디보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59분엔 사르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왼쪽에 벌려져 있던 손흥민에게 킬패스를 했다. 손흥민은 수비 한 명을 두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해 팀의 네 번째 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1분 뒤엔 다시 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은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나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손흥민은 69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환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의 복귀전을 축하했다. 

82분엔 판더벤과 쿠두스가 충돌했다. 쿠두스가 판더벤과 경합 이후 두 차례 걷어찼고 이어 쿠두스가 손으로 판더벤과 사르의 얼굴을 밀어버렸다. 쿠두스는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손흥민은 최고의 복귀전을 펼치며 활약했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70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4%(26/31),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0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공격 장면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폿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5점을 주며 MVP로 꼽았다. 팬들이 투표한 프리미어리그 공식 MOM(맨 오브 더 매치) 역시 손흥민의 몫이었다. 또 다른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도 8.0점으로 전체 1위를 받았고 후스코어드닷컴도 8.3점을 줬다. 

영국 매체들도 손흥민에게 극찬을 보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공동 1위인 평점 9점을 줬다. 

매체는 "손흥민이 부상 이후 토트넘 베스트 11에 돌아왔고 감아 차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을 뻔했다. 쿨루세브스키와의 아름다운 플레이로 세 번째 골에 핵심 역할을 했다. 그의 슈팅은 아레올라에게 막혔지만, 토디보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60분경에는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진 슈팅이 포스트를 맞고 나온 건 불운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리그 통산 123골로 통산 득점 19위에 올랐다. 라힘 스털링, 드와이트 요크와 동률이다. 18위 니콜라스 아넬카(125골), 17위 로비 킨(126골) 등의 기록을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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