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 '2024 넥슨 아이콘 매치'가 19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넥슨 아이콘 매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9~20일 이틀간 펼쳐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이콘'이란 넥슨 게임 'FC 온라인' 속 클래스를 말하는데요.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 클래스입니다.
말 그대로 카카,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안드레아 피를로, 파비오 칸나바로 등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우리나라에 와 이벤트 매치를 펼치는 건데요.
이 소식에 많은 축구 팬들과 'FC 온라인', 'FC 모바일'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27일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오픈된 4만8000석 티켓이 1시간 만에 모두 판매되기도 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첫날인 19일에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1 대 1 대결, 슈팅 대결 등 미니 게임을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가 열렸습니다.
먼저 1라운드인 1 대 1 대결에서는 에덴 아자르 대 히카르두 카르발류, 카카 대 욘 아르네 리세, 카를로스 테베스 대 아디, 안정환 대 이영표, 이천수 대 김남일이 각각 맞붙었습니다.
FC 스피어(공격팀) 선수들이 공격해서 골을 넣으면 승리, 쉴드 유나이티드(수비팀) 선수들은 그걸 막아 내는 방식인데 5경기 모두 쉴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FC 스피어 선수들의 공격을 막아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일하게 이천수가 2세트에서 김남일을 상대로 드리블로 제친 후 골을 넣는 데 성공하며 현장을 환호케 만들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양 팀에서 한 명씩 격파대를 향해 슈팅해 몇 장을 깼는지 겨루는 '슈팅 파워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FC 스피어에서는 디디에 드록바가 무려 7장을 깨는 괴력을 보여 줬으며, 이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안드리 셰브첸코가 5장, 디에고 포를란과 마루앙 펠라이니가 4장, 마이클 오언이 3장을 격파했습니다.
이에 맞선 쉴드 유나이티드에서는 카를레스 푸욜이 6장으로 가장 많은 격파 개수를 기록, 야야 투레와 리오 퍼디난드가 5장, 박주호와 네마냐 비디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4장을 깼습니다.
양팀은 짜맞춘듯 총합 스코어 28 대 28로 최종 무승부를 기록했는데요. 곧바로 이어진 에이스 결정전에서 드록바가 FC 스피어 대표로 나와 6장을 깼지만, 쉴드 유나이티드 에이스로 나온 야야 투레가 7장을 깨는 괴력을 보여 주며 라운드 최종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슈팅 대결이 펼쳐졌는데요. FC 스피어에서 루이스 피구와 히바우두가 나와 빗나가거나 에드윈 반 데 사르, 임민혁의 선방에 막히면서 골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등장한 '판타지 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4번의 기회 중 마지막 기회에서 벽을 넘기며 골을 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반면 쉴드 유나이티드에서 출전 선수로 나온 레오나르도 보누치, 클라렌스 세도르프, 안드레아 피를로가 김병지, 김용대 골키퍼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골을 넣는 데는 실패, FC 스피어가 최종 라운드 승자가 됐습니다.
내일 20일에는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11대 11 축구 본 경기가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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