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부상 복귀전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19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부터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후반 15분 토트넘이 점수차를 4-1로 벌렸다.
선제골을 내준 뒤 3골을 몰아치며 역전한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이 손흥민의 결정적인 기여에서 나왔다. 후반 10분 속공 상황에서 손흥민의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가 데얀 쿨루세프스키에게 이어졌다. 쿨루세프스키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를 유인하는 사이 손흥민이 전력질주로 문전에 파고들었다. 패스를 이어받아 원터치 왼발 슛을 날렸다. 이 슛이 알폰스 아레올라 골키퍼와 장클레르 토디보를 연달아 맞히고 ‘2쿠션’으로 골문 안에 빨려들어갔다. 토디보의 자책골이다.
이어 후반 15분 팀의 네 번째 골을 손흥민이 터뜨렸다.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속공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부터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손흥민이 토디보를 앞에 놓고 현란한 '헛다리' 드리블을 통해 수비를 흔들고 왼발 슛으로 니어포스트를 뚫었다.
손흥민은 앞서 토트넘의 역전골 상황에서도 전술적인 움직임과 패스 전개를 통해 이브 비수마의 골이 나올 수 있도록 기점 패스를 보여준 바 있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이 리그 9위, 웨스트햄은 12위였다. 두 팀 모두 기대에 비해 부진한 시즌 초반을 보냈다.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웨스트햄이 이기면 토트넘보다 위로 올라가면서 상위권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피로누적으로 인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토트넘에서 3경기,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2경기를 결장했다. A매치 휴식기까지 회복에 활용하며 약 25일 동안 충분한 기간 동안 부상을 털어냈고, 충분한 휴식까지 취했다.
손흥민이 쉬는 동안 후배 공격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왔다. 브레넌 존슨은 토트넘에서 앞선 6경기 연속골(컵대회 포함)을 기록했다. 웨스트햄전은 7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경기다. 달성한다면 토트넘 구단 역사상 새 기록 경신이다. 도미닉 솔랑케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비롯해 최근 6경기 3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경기당 1개씩 기록해 왔다. 돌아온 주장 손흥민이 이들과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 기대되는 경기였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쿨루세프스키, 비수마, 그리고 상대 자책골이라는 뜻밖의 득점루트로 3골이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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