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선수 생활을 은퇴한 라파엘 바란이 코모1907 보드진으로 합류한다.
코모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란은 코모 보드진 멤버로 합류한다.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어드바이저 역할과 유스 개발 및 교육과 혁신에 조언할 것이다. 코모는 은퇴한 그의 새로운 커리어의 장에 함께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바란은 축구 선수로서 거머쥘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획득한 수비수다. 2011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팀의 뒷문을 책임졌고, 2015-16시즌부터 3차례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클럽 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영광을 누렸다. 바란은 2014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주전으로 활약하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뤄냈다. 유일하게 유로 대회 트로피만을 진열장에 추가하지 못했다.
많은 것을 이룬 바란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2021년 여름 맨유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았다. 이적 첫 시즌 바란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출전했을 때마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맨유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부상으로 온전하게 시즌을 보내지 못했지만, 나올 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다해줬다. 특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 이러한 활약에 맨유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하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란은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시즌을 100% 치르지 못했다. 모든 대회 32경기에 나섰고, 다행히 시즌 막판 부상에서 돌아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나서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바란은 맨유와 작별을 고했다.
올여름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그러다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가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바란은 세리에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하지만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으며 좌절했다. 결국 바란은 고심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선수 생활을 은퇴한 바란에게 코모가 새로운 직책을 제안했다. 결국 바란은 제2의 인생을 코모에서 펼치게 됐다. 바란은 "최고 수준의 스포츠맨이 되는 데는 기쁨, 희생, 그리고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피룡하다. 내 경력 내내 개선하고 우수성을 위해 노력하는 열망에 동기를 부여받았다. 경기장에서 이사회로의 전환은 제 축구 여정의 끝이 아니다. 기대하는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내 경력의 이 새로운 단계는 끝이 아니라 두 번째 탄생과 같다. 축구에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코모 보드진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내 가치와 야침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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