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 "KOVO컵 탈락이 오히려 새로운 전환점 됐다"

흥국생명 김연경 "KOVO컵 탈락이 오히려 새로운 전환점 됐다"

한스경제 2024-10-19 19:3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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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수원=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KOVO컵 탈락을 전환점으로 만든 덕분에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흥국생명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14-25 25-22 25-16)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했던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정상 탈환’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만난 김연경은 "개막전이기도 하고 상대는 지난해 우승 팀이자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승 팀이어서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면서도 "개막전이고 시즌의 시작이라는 의미도 있는 만큼 승리하기 위해 잘 준비했다.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웃었다.

흥국생명은 KOVO컵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B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KOVO컵을 돌아본 김연경은 "대회 들어가기 전부터 훈련이나 연습경기에서 팀이 되게 좋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데 막상 KOVO컵 결과는 저희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실망도 많이 했고, 전체적으로 다운도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가 끝난 뒤에 약 2주 정도 선수들하고 많은 얘기를 했다. 스태프들하고 경기를 다시 돌아보는 일도 많았다. 그렇게 안 됐던 것들을 다시 하면서 더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좋지 않았던 KOVO컵을 전환점으로 잘 만든 거 같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KOVO컵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현대건설과 개막전은 달랐다. 고른 선수들이 득점에 관여했다. 김연경이 16점을 쌓은 가운데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 부르주가 양 팀 최다인 21점에 공격 성공률 43.59%)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KOVO 제공

김연경은 "제가 튀르키예에서 오래 뛰다 보니 튀르키예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아서 투트쿠와 지내기가 편했다. 제가 튀르키예어가 유창하지는 않지만, 조금 한다. 투트쿠에게 튀르키예어로 농담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면서 "투트쿠는 되게 성실하고 훈련 때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KOVO컵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도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자신감을 찾아서 원래의 모습대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팀에 합류한 아시아쿼터 미들 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도 날카로운 이동 공격 등을 뽐내며 9점을 쌓았다. 김연경은 "피치는 이제 팀에 합류한 지 1주일이 조금 넘었다. 상당히 밝고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영어를 할 수 있어서 의사소통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며 "팀에 공격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피치는 공격적이고,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점프와 탄력도 좋다.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호흡을 잘 맞추면 정말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흥국생명 선수들은 원정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홈 경기에 버금가는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김연경은 "원정 개막전이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팬분들의 응원으로 홈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팬들께서 원정에서 항상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편하게 경기하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 이제 시즌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잘 부탁드린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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