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돼 드디어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지난 7경기에서 승점 10(3승1무3패)을 벌어 프리미어리그 9위에 자리 중이다. 웨스트햄은 승점 8(2승2무3패)로 토트넘보다 3계단 밑인 12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과 웨스트햄 모두 연고지가 영국 런던이라 두 팀의 맞대결은 '런던 더비'라고 불리고 있다. 맞대결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홈팀 토트넘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키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한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맡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웨스트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알퐁스 아레올라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에메르송 팔미에리, 막스 킬먼, 장클레르 토디보, 아론 완비사카가 백4를 형성한다. 3선은 기도 로드리게스와 토마시 소우체크가 지키고, 2선에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파케타, 재러드 보언가 배치. 최전방에서 미카일 안토니오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마침내 선발로 복귀하자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FK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라운드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이 없는 동안 토트넘은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뒀다. 특히 지난 7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하면서 손흥민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3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전반 37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마쳤으나, 후반전에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후 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출신이자 A매치 통산 80경기 48골을 기록한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게리 리네커가 친정팀의 역전패 원인으로 손흥민의 부재를 꼽았다.
리네커는 "우리는 토트넘이 아마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부재는 토트넘에게 큰 손실이다. 티모 베르너는 토트넘에 속도를 더해주지만, 최종 결과물에서 베르너는 손흥민과 비교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빠진 후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왼쪽 윙어 자리를 맡았다. 그는 브라이턴전 때 매디슨의 추가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두 번의 슈팅 모두 골대 밖으로 날리면서 토트넘 팬들이 골 결정력이 매우 뛰어난 손흥민을 그리워하게끔 만들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돼 런던에 남아 재활을 이어갔다. 약 2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그는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풀 트레이닝에 복귀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쏘니는 2주가 지난 지금 어떤 보습을 보였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에 대해 그는 "쏘니는 잘했다. 그는 2주 동안 열심히 했다"라며 손흥민 상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매우 실망했지만, 난 이번 2주가 손흥민에게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게 손흥민의 부상 회복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했고, 탄탄한 훈련 주간을 보냈다"라며 "그는 다시 나가기를 고대하고 있다. 쏘니는 잘 해낼 거다"라며 손흥민 복귀전을 기대했다.
모두가 기다린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4경기 만에 복귀전을 가진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려 화려한 복귀전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웨스트햄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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