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신상우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거듭 부상 악재로 신음한다.
19일 대한축구협회는 "지소연(시애틀레인) 선수가 무릎부상으로 인해 여민지(경주한수원) 선수로 대체발탁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소연은 여자 축구 간판이다. 2010 U20 여자 월드컵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지금까지 A매치 160경기 71골을 넣어 여자 대표팀 최다 출장과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올해 시애틀레인으로 다시 한번 해외 무대에 도전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한일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됐으나 아쉽게 부상으로 출장이 무산됐다.
대체발탁된 선수는 여민지다. 공교롭게도 여민지는 지소연과 함께 2010년 여자 축구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다. 2010 U17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고 자신은 득점왕과 최우수 선수상을 모두 수상했다. 이번에 대표팀에 승선하며 한일전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이 데뷔전을 앞두고 거듭 부상으로 선수를 잃었다. 18일 대한축구협회는 “부상으로 인해 이금민(버밍엄시티), 민유경(화천KSPO) 선수가 강채림(수원FC), 김민정(인천현대제철) 산수로 대체 발탁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금민은 A매치 90경기를 소화한 여자 축구 베테랑 중 한 명으로 2019년부터 맨체스터시티,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버밍엄 등 영국 무대에 머물며 실력을 쌓았다. 민유경은 2023년부터 화천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로 연령별 대표팀부터 차근차근 성장했으나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상 A매치에서는 경험이 없다.
신 감독은 지난 10일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5년 보은 상무의 수석코치로 여자 축구 무대를 처음 경험헀고 2017년 이천대교여자축구단(현재 해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창녕WFC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갔다. 지난 3년은 여자 축구가 아닌 김천상무 코치로 재직했는데 이번에 여자 대표팀 감독이 되면서 여자 축구 무대로 돌아왔다.
한국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일본에서 새 사령탑 체제 담금질에 들어간다. 해외파인 이영주, 이수빈은 일본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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