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명품 투구였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데니 레예스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3피안타 2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총 투구 수는 110개였다. 포심 패스트볼(39개)과 커터(23개), 체인지업(22개), 슬라이더(19개), 투심 패스트볼(6개), 커브(1개)를 골고루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였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후속 신민재의 타석서 홍창기가 도루를 시도했다. 원심은 세이프. 삼성의 비디오 판독 요청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강민호의 도루저지로 홍창기가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했다. 신민재는 2루수 전병우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서 오스틴 딘의 병살타로 이닝을 끝마쳤다.
2회말 김현수의 1루 땅볼,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루. 이번엔 오지환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강민호가 또 한 번 저지해냈다. 오지환의 도루실패아웃과 문보경의 좌전 안타로 2사 1루. 레예스는 박동원을 1루 파울플라이로 물리쳤다.
3회말엔 박해민을 1루 뜬공,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4회말에는 신민재를 좌익수 파울플라이,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5회말 오지환을 1루 파울플라이, 문보경을 포수 파울플라이,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말 위기에 처했다. 박해민의 우익수 뜬공, 문성주의 중전 안타, 문성주의 대주자 김대원의 2루 도루,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가 됐다. 신민재의 병살타로 3아웃을 채우며 불을 껐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예스는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말 투수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레예스는 지난 13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선전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5일 휴식 후 나선 이번 4차전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로 실력을 뽐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성규(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2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미출장 선수는 투수 황동재와 이호성이다.
홈팀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을 짰다. 선발투수는 디트릭 엔스, 미출장 선수는 투수 최원태와 임찬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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