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버튼, kt 상대로 40점 폭발…전창진 감독 시즌 1호 퇴장
DB는 삼성 꺾고 첫 승리…알바노 29점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프로농구 2024-2025 시즌 우승 후보 부산 KCC와 원주 DB가 첫 경기를 승리로 열어젖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 KC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수원 kt를 77-72로 물리쳤다.
2017-2018 시즌 DB에서 뛰며 최우수 외국 선수로 뽑혔던 디온테 버튼이 KCC 선수로 돌아와 40점을 퍼붓고,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버튼은 또 가로채기 4개와 블록슛 4개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 허웅도 고비마다 3점 슛을 터뜨리며 18점(3점 슛 4개)을 넣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KBL컵 조별리그에서는 kt에 74-84로 패했던 KCC는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는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KCC는 2쿼터에만 20점을 넣은 버튼을 앞세워 전반을 43-30으로 달아났다.
kt는 새로 온 외국인 선수 레이션 헤먼즈(32점)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서 4쿼터 막판까지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승리의 물길을 바꾼 것은 허웅이었다.
허웅은 4쿼터 kt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으로 70-64를 만들더니, 1분 14초를 남기고는 75-70으로 달아나는 3점슛을 다시 꽂았다.
여기에 버튼은 종료 10.6초 전 kt 문정현의 레이업을 블록해 낸 뒤 자유투 2개까지 넣어 77-72 승리를 완성했다.
kt는 센터 하윤기(8점·9리바운드)가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발목을 다쳐 코트에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전창진 KCC 감독은 2쿼터에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두 번 받아 올 시즌 1호 퇴장감독이 됐다.
KCC와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DB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8-83으로 꺾었다.
이선 알바노가 29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김종규와 로버트 카터가 12점씩, 치나누 오누아쿠가 11점을 넣는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여유 있게 앞서가던 DB는 4쿼터 삼성에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종료 8분 20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 슛으로 65-68,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DB는 카터와 알바노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고, 2분 1초를 남기고는 다시 알바노가 3점 슛으로 82-76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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