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지난 시즌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OK저축은행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을 치른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20승16패(승점 58점)의 성적으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과의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3연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
올해도 OK저축은행의 목표는 '봄배구'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오기노 감독은 "많이 연습해왔다. 감독 2년 차이고, OK저축은행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대가 대한항공이다. 우리는 항상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연습한 성과가 잘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어떤 걸 주문했을까. 오기노 감독은 "선수 개인의 능력치는 좀 낮아서 항상 원 팀을 강조했다. 개인 성공률보다 팀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개인 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6월부터 연습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연습을 해왔고, 또 상황에 따라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할지 잘 연습했다. 그런 게 경기에서 나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배구를 즐기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전망이 그리 밝진 않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세터 이민규가 경기에 나설 수 없고, 또 OK저축은행으로선 새 외국인 선수 아포짓 스파이커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 아웃사이드 히터 장빙롱의 적응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이날 선발 세터는 박태성이다.
오기노 감독은 "장빙롱 선수는 출전한다. 부상 당했던 부위가 다 회복됐다고 생각한다. 루코니도 출전한다. 두 선수가 나오긴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더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선수와 더불어 국내 선수들과 시즌을 운영할 생각"이라며 "김건우, 김웅비 선수가 많이 성장했다. 김건우 선수가 경기에 나오게 되면 (김건우 선수를)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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