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구로 돌아가기보다는 광주로 향하길 바라는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 전력을 총동원한다.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친 간판타자 구자욱과 에이스 원태인도 출전 대기한다.
박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러지는 LG 트윈스와 PO 4차전에 앞서 "구자욱의 왼쪽 무릎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며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경기 중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타로 내보낼 수 있도록 구자욱을 대기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미출장 선수는 투수 황동재와 이호성"이라며 "원태인도 상황에 따라 등판할 수 있도록 할 참"이라고 해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삼성은 LG 왼손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에 맞서 김지찬(중견수)∼이성규(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 타자)∼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2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타순을 짰다.
이성규와 전병우 등 펀치력을 갖춘 오른손 타자가 라인업을 채웠다.
박 감독은 "구자욱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어 우타자를 많이 기용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비로 PO 2차전, 4차전이 하루씩 밀려 15일부터 이틀에 한 번꼴로 경기를 치르는 것을 두고 "이틀 전 3차전에서 우리가 점수를 못 냈으니 타자들이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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