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0월 18일 열린 브릭스(BRICS) 상공포럼 전체회의에서 브릭스의 목표가 특정 국가나 세력을 겨냥하지 않으며, 회원국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브릭스의 업무는 그 누구도 겨냥하지 않고 오직 우리나라와 국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추구한다"며 "브릭스는 국가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과 상호 발전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브릭스의 금융기관인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 NDB)**의 역할 확대에 대해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신개발은행의 능력을 확대할 것이며, 이 은행은 브릭스와 전 세계 남방 국가들의 주요 기술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투자자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개발은행은 브릭스 회원국 간의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남방 국가들의 경제 발전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릭스는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 외교장관들의 첫 만남을 계기로 출범했다. 이후 2009년 러시아에서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첫 정상 회담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협력 체제가 가동됐다. 2010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공식적으로 가입해 현재 5개국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024년 브릭스 협력체제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이란, 에티오피아 등 주요 국가들이 브릭스의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면서 브릭스는 그 범위와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브릭스가 단순한 경제 블록을 넘어, 전 세계적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구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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