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매 경기가 벼랑 끝 승부다. 이기지 못하면 진짜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어느 때보다 처절한 승부가 전주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은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승점 37점(9승 10무 4패)을 기록하며 10위에 위치 중이다. 대전은 승점 35점(8승 11무 14패)을 기록하며 11위에 올라있다.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된다.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 티켓이 걸린 파이널A도 관심이 크지만 누구도 강등될 수 있는 파이널B를 향한 시선이 더 뜨겁다. 파이널B에서 최대 3팀이 강등될 수 있다. 12위는 자동 강등이 되고 11위와 10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소 9위에 들기 위한 5번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전북과 대전은 시즌 내내 부진해 하위권을 맴돌았다. 감독을 바꾸고 여름에 대거 영입을 한 부분에서 비슷하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이, 대전은 황선홍 감독이 부임해 위기의 팀을 이끌었다.
최근 흐름도 마찬가지로 비슷하다. 6경기 무패(4승 2무)로 반등 흐름을 타던 전북은 대구FC 원정에서 충격의 3-4 패배를 당했다. 0-2로 끌려가다 3득점으로 역전을 했는데 2실점을 허용해 3-4로 패했다.
대전은 7경기 무패(4승 3무)를 기록하면서 반등을 했다. 황선홍 감독이 압박 축구를 이식하면서 결과와 내용을 동시에 잡았다는 호평을 들었다. 상승세를 타던 대전은 울산 HD에 0-1로 패하고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패배를 당해 2연패에 빠졌다. 상승세 분위기가 꺾인 상태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했다.
무조건 승리를 해야 강등권 탈출이 보인다. 두 팀은 올 시즌 내내 비겼다. 1-1, 2-2,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번째 맞대결 때 전북이 2득점에 성공했지만 대전이 연속 득점을 해 2-2로 비기기도 했다. 이번엔 무승부는 의미가 없다. 무조건 승리를 목표로 나선다. 전북은 대구전 패배에서 교훈을 얻고 대전전을 준비했다. 대전은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에 미니 전지훈련을 다녀오면서 조직력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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