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언론이 이야기를 지어낸다며 비판했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맨유 텐 하흐 감독은 언론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거짓말을 지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소란은 여러분(언론) 중 일부가 이야기와 동화를 만들어내고 거짓말을 하는 데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 기자들은 내 말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조용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물론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 순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조용하고 침착하다. 계획에 충실하고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 아래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8승 6무 14패를 기록하며 8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그나마 잉글랜드 FA컵에서 트로피를 들었지만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 비롯해 토마스 프랭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될 정도였다. 그런데 맨유가 돌연 동행을 결정했다. 경질보다는 텐 하흐 감독에게 시간을 조금 더 주겠다는 의미였다.
반전은 없다. 맨유는 시즌 첫 경기였던 커뮤니티 실드에선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트로피를 놓쳤다. 리그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맨유는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2무 3패를 거뒀다.
최근 맨유가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당장은 거취에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10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휴가를 떠났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아스톤 빌라와 0-0 무승부 이후 맨유 수뇌부와 대화를 나눴다. 자신의 자리가 당장 위협받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갔다”라고 전했다.
‘ESPN’은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와 조엘 글레이저를 포함한 구단 집행위원회는 런던 중심부에서 6시간 이상 회의를 거졌다. 이후 명확한 지시가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앞두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휴식기 동안 맨체스터에 남아 있는 직원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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