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빼고 전부 외면했나…포그바 "내 친구? 약물 징계 받으니 연락 '뚝' 끊더라"

린가드 빼고 전부 외면했나…포그바 "내 친구? 약물 징계 받으니 연락 '뚝' 끊더라"

엑스포츠뉴스 2024-10-19 06:3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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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도핑 징계 후 친구들이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는다는 현실에 씁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18일(한국시간) "폴 포그바는 도핑 징계 후 친구들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지 않아 고립감을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전성기 시절 세계적인 미드필더였던 포그바는 지난해 8월에 받았던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중징계를 받았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에 의해 금지된 약물로 동화작용 스테로이드로 분류된다. 근육 발달은 물론 체형, 신체 감각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프로 스포츠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기피되는 금지 약물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에 실시된 1차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검출된 포그바는 이후 진행된 2차 테스트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2023년 9월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 Italia)로부터 4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검사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노화 방지와 근육 강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디하이드로 에피안드로스테론(DHEA) 성분이 포그바 몸에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4년이나 경기에 뛸 수 없게 되자 포그바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곧바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그는 유벤투스에서 경기 출전은 물론이고 훈련도 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CAS는 포그바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CAS가 징계 기간을 4년에서 18개월로 크게 단축하면서 포그바는 2025년 3월부터 경기에 뛸 수 있게 됐다. 훈련은 2025년 1월부터 받을 수 있다.



징계가 완화된 포그바는 최근 각종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징계가 확정된 후 자신을 찾는 이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씁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그바는 "도핑 징계가 내려졌을 때 난 인생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 '유명한 남자 폴 포그바'는 더 이상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나를 피했다. 패션 위크나 그런 행사에 초대를 받곤 했지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포그바를 쓸 수 없다'라고 했다"라며 "내 친구들은 이전처럼 내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포그바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유벤투스 1기 시절 세리에A를 넘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고, 프랑스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화려한 플레이와 스타성을 갖춘 포그바는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도핑 징계 후 이전까지 자신을 찾던 이들이 모두 외면하자 허망함을 느꼈다.

매체에 따르면 포그바의 발언을 접한 팬들은 댓글을 통해 유명 축구선수의 어두운 면을 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들은 "친구들이 예전처럼 전화를 걸지 않는 건 슬픈 일이다. 사람들이 실제로 자신을 좋아하는지 모른다는 건 유명해지는 것의 최악의 부분이다", "힘들 때 아무도 아는 척을 안 한다", "친구들이 유명할 때만 좋아했다는 걸 알게 된 것은 상처가 됐을 것"이라며 포그바를 동정했다.



한편 징계가 경감돼 2024-25시즌 안에 복귀할 수 있는 포그바는 현 소속팀 유벤투스에서 계속 뛰기를 바라고 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 남기 위해 고액 연봉도 포기할 생각이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다시 뛸 수 있다면 돈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포그바가 유벤투스에 합류할 때 받기로 한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7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 제시 린가드(FC서울)는 포그바에게 K리그를 추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린가드는 'K리그에 데리고 오고 싶은 해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포그바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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