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의 1번 시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가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다.
10월 18일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서 한화생명이 BLG에 1: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를 선취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알리스타를 고른 ‘딜라이트’ 유환중이 한타 때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바다용의 영혼을 확보하며 주도권을 잡은 한화생명은 바론 둥지 쪽 시야를 장악하면서 심리전을 걸었고, 접근한 BLG를 기습해 전멸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BLG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갱킹으로 2킬을 따낸 BLG는 유충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앞서나갔다. ‘제카’ 김건우와 ‘도란’ 최현준이 ‘빈’ 천쩌빈의 럼블을 노렸지만, 역으로 상대에게 잡히면서 큰 손해를 봤다. 결국 한화생명은 초반 격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BLG는 ‘엘크’ 자오자하오의 하드 캐리로 3세트까지 접수했다. 애쉬를 선택한 ‘엘크’는 신기에 가까운 궁극기 활용으로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을 지속적으로 끊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이 과정에서 급성장한 ‘나이트’ 줘딩의 사일러스가 용과 바론 한타에서 날뛰었다. 한화생명은 버프를 두른 BLG의 본대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생명은 40분이 넘는 혈투 끝에 4세트까지 내주며 분루를 삼켰다. 첫 바론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거듭된 용 싸움에서 패배하며 대지용의 영혼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마지막 교전에서도 밀린 한화생명은 바론과 용의 영혼 버프를 가져간 BLG의 공세에 넥서스를 파괴당하며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BLG가 승리하면서 4강전에서 웨이보와 BLG 간 LPL 내전이 성사됐다. 이로 인해 롤드컵 결승전 한 자리는 LPL팀의 진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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