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소문에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돌아오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만난다. 현재 맨유는 2승 2무 3패(승점 8점)로 14위에, 브렌트포드는 3승 1무 3패(승점 10점)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경질설에 대해 “우린 맨유라는 클럽 아래에 하나로 뭉쳐있다. 난 이를 확신한다. 클럽 내부적으로는 조용하다. 물론 우리는 우리의 현재 위치에 대해 논의하고 방향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계획을 고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경질설과 관련된)소음은 일부 언론에서만 나온다. 소설을 쓰고 동화를 만들어내며 거짓말을 한다. 어떤 기자는 나를 믿지 않았다. 나는 보도를 모두 지켜봤다”라며 경질 주장을 한 특정 언론에 대한 언급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을 둘러싼 경질설은 지난 시즌부터 있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등 엄청난 부진으로 인해 경질 직전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FA컵에서 우승하면서 텐 하흐 감독 유임이 결정됐다. 맨유 보드진은 시즌이 끝난 뒤 오랜 기간 회의를 가지면서 텐 하흐 감독을 믿기로 했다. 1년 계약 연장을 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맨유 보드진의 신뢰가 무색하게도 텐 하흐 감독의 이번 시즌도 실망스럽다. 현재 리그 14위다. 안방에서는 리버풀, 토트넘 훗스퍼에 0-3으로 무참히 짓밟히는 등 치욕스러운 경기도 많았다. 가장 최근 아스톤 빌라전 0-0 무승부 이후 맨유 보드진이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놓고 대대적인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맨유의 텐 하흐 감독 경질 발표는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클럽 내부적으로는 조용하다”라며 경질 논의에 대해 일축했으나 영국 언론의 압박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번 브렌트포드전과 다가오는 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페네르바체 원정은 텐 하흐 감독의 경질 결정에 아주 중요한 경기로 예상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이 두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이 달라진 점을 보여주지 않으면 바로 경질될 것이라며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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