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피부병을 앓고 있는 한 유튜버가 가수 이효리와 만난 영상을 올렸다가 1만 구독자 수가 급증하는 행운을 겪었다.
희귀 피부병 투병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는 유튜버 데일리 여니는 지난 13일 자신의 채널에 우연히 이효리와 비행기에서 만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유튜버는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이효리와 마주쳤다. 그는 "옆자리가 효리 언니였다. 이륙 후 언니가 먼저 말을 걸었고 유튜브에 관해 얘기했더니 대화하는 걸 영상으로 찍자고 제안했다. 업로드도 허락해 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대화는 친근함, 그 자체였다. 이효리는 유튜버에게 "환우들이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나? 나도 집에 가서 봐야지"라며 "가방도 좋은 거 멨는데? 예쁘다. 명품이네. 신발도 예쁜 거 신은 것 같다"며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이효리는 유튜버에게 희귀 피부병 투병 과정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병원에 오래 있으면 진짜 답답하겠다"고 공감 능력을 발휘했다. 유튜버가 "입원하면 진통제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을 수 있어 좋다"고 하자 이효리는 "내성 생기지 않냐"며 걱정을 하기도 했다.
이어 유튜버가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약이 나와 있겠지' 이런 생각을 했다.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슬프다"고 털어놓자 이효리는 "아플 때는 아프지만 않으면 모든 것이 행복하지만 막상 안 아파지면 자꾸 욕심이 더 생긴다. 결국 스스로를 사랑해 주면 된다"고 위로했다.
이 영상은 공개 6일 만인 20일 기준 조회 수 22만 회를 넘겼다. 또 해당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3만 명 정도였으나 영상이 업로드된 후 4만 명으로 증가해 이효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먼저 영상 찍자고 제안하다니 멋있다", "이효리니까 가능한 상황 아니었을까", "이효리의 진심이 보인다", "벌써 구독자 수가 4만 명이나 됐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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