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신 못 차린 '부산 돌려차기남'…감옥서 전 여친 협박하다 발각된 현재 상황

아직 정신 못 차린 '부산 돌려차기남'…감옥서 전 여친 협박하다 발각된 현재 상황

위키트리 2023-12-20 16: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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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모 씨 / JTBC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남'이 구치소에서 전 여자친구를 협박한 사실을 인정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부 백광균 판사는 20일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 돌려차긴 사건 가해자인 30대 남상 이모 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 씨는 지난해 6~7월쯤 구치소에서 전 여자친구 A씨에게 3차례에 걸쳐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A씨가 수감된 자신에게 면회오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 내용에 따르면 이 씨는 "주민등록번호를 알고 있다",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해 나를 도운 혐의로 재판받는 걸 직장에 알리겠다" 등의 내용을 A씨에게 보내 협박했다.

이에 이 씨는 "공모 사실에 대해서 전부 인정"한다면서도 "공소사실 중 지난해 5월 체포로 수감되고 지인인 김모 씨에게 피해자 면회 절차를 알려주라고 부탁한 것은 착오가 있다"라고 반박했다.

재판부와 검찰은 이 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소장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이 씨는 지난해 5월 일면식 없던 여성을 쫓아가 무차별 폭행을 가해 의식을 잃게 만들어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피해자 청바지에 대한 검증과 대검에서 회신된 유전자 재감정을 통해 이 씨가 성폭력을 목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실 등이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기존 살인미수에서 강간살인미수로 공소장을 변경했고 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지난달 21일 대법원도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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