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겁한 누리꾼들 “당신 시어머니는 정말 무서운 사람... 꼭 녹음해두세요”

기겁한 누리꾼들 “당신 시어머니는 정말 무서운 사람... 꼭 녹음해두세요”

위키트리 2023-12-20 15:53:00 신고

3줄요약

한 여성이 시어머니가 자신을 질투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이 시어머니가 한 말을 꼭 녹음해서 남편에게 들려줘야 한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여성은 대체 무슨 일을 겪고 있는 것일까.

‘시어머니의 질투’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자료사진. / maruco-Shutterstock.com

글쓴이인 A 씨는 30대 무용 학원 원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역시 30대인 남편은 외아들로 공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결혼 전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예뻐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살갑게 대하지 않기 시작했다. 말을 함부로 하는가 하면 막말까지 했다. 한숨을 내쉬며 “우리 공주님이 할 줄 아는 게 있나. 며느리가 아니라 상전을 모신다”고 비꼬기까지 했다. 글쓴이는 그런 까닭에 시어머니를 마주칠 때마다 불편하다고 했다.

남편의 이모 딸이 결혼하는 날 일이 터졌다. 시어머니는 하객들 앞에서 A 씨를 대놓고 모욕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검정 투피스를 입고 결혼식에 참석했다. 최대한 수수하게 입으려고 했다. 그는 “직접 말하기엔 창피하지만 내 외모가 예쁘다. 무용 강사로 일하고 있기에 166㎝인데 49㎏을 유지하고 있다. 꾸미고 나가면 눈에 띄기에 최대한 수수하게 입고 다닌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그런 글쓴이를 빤히 쳐다보더니 말했다. “젊은 애가 왜 이리 칙칙하게 입고 다녀. 누가 보면 우환이 있는 것처럼 보여.”

당시 상황에 대해 A 씨는 “다른 친척 어른들은 ‘화장한 신부보다 이쁘다. 연예인급 미모다’라면서 나를 칭찬했다”라면서 “시어머니는 그냥 내가 싫은가 보다”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A 씨 남편의 작은아버지 아들이 결혼식을 할 때도 글쓴이를 모욕했다.

A 씨는 “검정 옷이 칙칙하다는 말에 화사한 분홍색 원피스를 입었다. (잘 어울린다며) 친척분한테 칭찬도 받았다. (친척분은) 남편한테까지 ‘어떻게 꼬셔서 결혼했냐’면서 농담도 했다. 식전에 남편이 화장실에 가서 혼자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결혼한 사람이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글쓴이는 “식이 모두 끝나자 식사를 했는데 시어머니 표정이 좋지 않았다. 음식도 안 먹고 (나와 남편이 묻는 말에) 대답도 안 했다. 식사가 끝나고 시어머니가 화장실에 가자고 하더니 화장실 앞에서 갑자기 화를 냈다”라고 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시어머니가 A 씨에게 “내가 공주라고 해주니까 네가 진짜 공주인 줄 아냐. 머리에 리본은 왜 달고 다니냐. 눈에 띄고 싶어서 그러냐. 누가 보면 네가 신부인 줄 알겠다. 결혼한 애가 처녀처럼 하고 다니니까 남자가 들러붙지. 밖에서도 이러고 다니냐”라고 말했다.

글쓴이가 “(공주처럼 보이려고) 의도한 게 아닌데 뭐라고 해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자 시어머니가 “네가 자초한 일 아니냐. 얌전하게 입고 왔어야지”라고 쏘아붙였다.

글쓴이는 “어머니가 원하는 걸 모르겠으니 앞으로는 이런 자리에 아예 참석하지 않겠다. 심기만 불편하게 하는 것 같다. 주말 수업도 빼고 왔는데 그냥 돈이나 벌 걸 그랬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누리꾼들에게 “이걸 남편한테 말해야 하는지, 말하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막말은 남편이 없을 때만 들었다. 남편은 아무것도 모른다. 어떻게 할지 너무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 중 상당수는 시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질투가 예뻐서 하는 질투였다니”, “무섭고 치 떨리네. 며느리 이뻐하면 두 배로 돌아올 텐데”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은 시어머니가 막말을 뱉었다는 ‘증거’를 수집해 남편에게 들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시어머니 막말을) 녹음해야 한다”라면서 “(남편이) 직접 듣기 전까지는 미친 X 취급할 거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증거 싸움이다”라면서 “(막말이 더욱) 심해지면 이혼 사유도 된다. 적은 시어머니인데 언제 남편이 동참할지 모르니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휴대폰보단 소형 녹화기로 녹음해야 한다고 조언한 누리꾼도 있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녹음기 자료사진. / Mircea Moira-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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