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부친, 120만 민간인 대학살 주도” 주장한 작가, 사자명예훼손 무혐의 처분

“노사연 부친, 120만 민간인 대학살 주도” 주장한 작가, 사자명예훼손 무혐의 처분

위키트리 2023-12-20 11: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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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노사봉 자매가 지난 2020년 10월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MBC에서 열린 '대한 외국인' 녹화를 위해 출근하고 있다. / 뉴스1

가수 노사연이 부친 노양환 상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주완 작가를 상대로 낸 사자명예훼손 고소 건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부경찰서는 지난 4일 김주완 작게에게 노양환 상사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작가에게 이와 관련된 수사 결과 통지서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완 작가 페이스북
김주완 작가 페이스북

앞서 김 작가는 지난 8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사연·노사봉 자매의 부친 노양환 상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 상사는 한국전쟁 당시 마산지역 민간인 학살 사건을 주도한 특무대(CIC) 마산 파견대 상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각 지역 특무대 파견 대장은 중령이었지만 상사가 실질적인 현장 책임자였다"며 "4.19 직후 결성된 피학살자 유족회에서 학살 책임자들을 고발할 때도 노 상사도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마산지구양민피학살자유족회가 1960년 7월 19일 마산검찰지청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마산지역 민간인 학살 가해자로 11명을 고발했는데 여기에 노 상사도 있었다. 또 김 작가가 쓴 책 '토호세력의 뿌리'에도 노 상사가 최일선에서 지휘한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마산지역 민간인 학살 사건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발생했다. 대한민국 국군·헌병·반공단체 등이 국민보도연맹원이나 양심수 등을 포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4934명과 10만 명에서 최대 120만 명으로 추산되는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노사연 측은 법무법인 로펌진화를 통해 "노사연·노사봉 부친인 노양환 상사는 국민보도연맹 사건 당시 방첩대에서 수사관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마산지역 학살 사건에 투입돼 현장 지휘 등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김 작가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작가는 지난달 7일 마산중부경찰서에 출석,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으나 이달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노사연이 지난 2015년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열린 9집 앨범 쇼케이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 뉴스1

앞서 노사연·노사봉 자매는 연예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지난달 10월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찾아 화제를 모았다.

노사봉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지지 유세에 참여했다. 노사연은 이모인 가수 현미가 별세했을 당시 윤 대통령이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낸 인연이 있다.

노사연은 1957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78년 곡 '돌고 돌아 가는 길'로 데뷔했으며 1994년 가수 이무송과 결혼,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노사봉은 요리사 겸 방송인으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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