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못 구해…부산 시티투어버스 일부 노선 운영 중단

운전기사 못 구해…부산 시티투어버스 일부 노선 운영 중단

연합뉴스 2023-12-20 10:3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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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4명이던 기사, 잇따른 퇴사에 이달 초 9명까지 줄어

동부산권 노선 2개 중단…원도심·서부산권 노선만 운영 중

부산시티투어버스 부산시티투어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운전기사를 구하지 못해 부산 시티투어버스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재 동부산 권역을 운행하는 레드라인과 블루라인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레드라인은 부산역에서 출발해 해운대 일대를 운행하는 노선이고, 블루라인은 남구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에서 출발해 기장군 해동 용궁사 등으로 향하는 노선이다.

레드라인 운영은 지난달 29일부터 중단됐고, 블루라인은 지난해 12월부터 1년째 운영되지 않고 있다.

투어버스 4개 노선 중 현재는 원도심권을 운행하는 그린라인과 서부산권으로 가는 오렌지 라인만 운행 중인 상태다.

공사는 기사가 부족해 전 노선을 정상 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최대 14명이던 기사들의 퇴사가 잇따르면서 이달 초 기준 9명까지 줄었다.

여기에 최근 병가자도 잇따르면서 가용 인력은 더 부족한 상태다.

공사는 이달 중순 기사 3명을 급하게 추가 채용했지만, 이들은 견습 기간을 마친 내년 1월 1일부터 투입될 수 있다.

공사는 수익성이 더 높은 레드라인부터 우선 정상화하고, 블루라인은 기사를 더 채용한 뒤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기사들의 적정 인력이 15명은 돼야 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지역 관광업계는 기사들의 열악한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투어버스 기사가 되려면 1년 이상의 버스 운전 경험이 있는 경력자여야 하는데, 초임 연봉이 2천700만∼2천800만원으로 3천만원대인 버스 기사 연봉보다 못하다.

현재 시내버스 등도 열악한 처우를 이유로 기사 채용을 못 하는 상황에서 근무 조건이 더 좋지 않은 것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시티투어버스 기사의 처우 등 근무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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