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가 협상 조선이 웃는다" 소폭 인하 전망

"후판가 협상 조선이 웃는다" 소폭 인하 전망

아시아타임즈 2023-12-20 10:2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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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조선업계와 철강업계의 치열한 논의가 이어진 하반기 선박용 후판 가격 협상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유리한 가격을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image 현대제철의 선박용 후판. (사진=현대제철) 

20일 업계에 따르면 협상에서 후판 가격은 톤(t)당 90만원 중반 수준으로 정해졌다고 전해진다. 90만원 후반∼100만원대를 기록했던 상반기에 비하면 소폭 인하되었다. 

연이은 수주 달성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조선 업계는 이번 협상으로 웃음을 짓는다. 반면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철강 업계의 후판 생산비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박에 주로 사용되는 두께 6mm 이상의 철판인 후판은 매년 상하반기 협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된다. 통상적으로 하반기 가격은 보통 여름철에 협상이 마무리되지만 올해는 철강, 조선 업계의 입장차이가 커서 협상이 지연된 상태다. 

철강 업계는 원가 인상을 이유로 후판가 상승을 이야기했지만, 조선사들은 가격 부담 증가로 중국산 후판을 대거 구입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후판이 아닌 국산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후판가 상승을 거부했다. 

한국철강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92만톤(t)으로 지난해 64만톤에 비해 28만톤이 많다. 11∼12월의 수입량까지 집계되면 올해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후판의 수입이 늘었지만, 국내 조선사들은 선박 제조에서 여전히 국산 후판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협상으로 선박 제조에서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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