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민' 곽윤기 "男계주 금메달, 내가 흐름 끊었다는 죄책감" (금쪽)[종합]

'은퇴 고민' 곽윤기 "男계주 금메달, 내가 흐름 끊었다는 죄책감" (금쪽)[종합]

엑스포츠뉴스 2023-12-20 08:0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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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금쪽상담소' 곽윤기가 은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권혁수와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함께 출연했다.

곽윤기는 쇼트트랙 남자 선수들의 평균 은퇴 나이인 20대 중반을 넘기고 10년간이나 국가대표팀으로 활동했다. "28년간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했다"는 그는 요즘은 스케이트화 끈을 묶을 때 설레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은퇴 고민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34세인 곽윤기는 "은퇴를 이미 한 분들이 대단해보인다. 정말 용기 있는 결정이구나"라며 "(은퇴하면) 한 번 죽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겠다"고 불안과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은퇴를 두고 극단적인 단어 선택으로 과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그런 곽윤기가 은퇴 고민을 시작한 시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서 였다고. 

그는 "그냥 운동을 잘하는 선수 말고 희망도 주고 메시지 주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은퇴하면) 이 가치도 없어지고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나, 그럼 난 더 이상 사람들한테 필요없어지는 건가"라며 "그래서 은퇴라는 게 더 무겁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했다.



곽윤기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걸 제 자신도 안다. 알지만 후회할까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자 쇼트트랙 (계주에서) 금메달을 놓친 시기가 제 첫 올림픽이었다"며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떠올렸다.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평창에서도 계주는 4위로 마감했다. 2022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선 곽윤기가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섰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곽윤기는 "이 흐름을 내가 끊었다는 죄책감이 있다. (금메달을) 너무 바라고 갈증이 있지만 더 쓸 에너지가 나한테 남아있지 않다는 기분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국민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과 예전같지 않은 열정에서 오는 딜레마를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시기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은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한계가 느껴질 때, 스스로 납득이 될 때 그만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곽윤기는 "기분이 너무 좋다 제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셨다"며 만족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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