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두 딸을 버리고 10년전 가출했던 엄마가 성인이 된 자식들의 돈을 갈취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3세 여성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초등학교 때 집을 나간 엄마의 지속적인 돈 갈취와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집 나간 엄마, 남자도 만나고 할 거 다했는데 성인되니 돈 갈취"
사연자는 엄마가 최근 귀 난청으로 수술을 받아야 되는 상황에 대출까지 받아 돈이 없다며, 자신에게 "그동안 고마웠고 행복하고 잘 지내", "어떻게 너희한테 돈을 바라겠니"라는 말을 하며 간접적으로 돈이 필요하다는 뉘앙스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연자는 두 달 전 편찮았던 아빠가 돌아가신 상황에,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엄마일지리도 모른 척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사연자는 "엄마가 집 나간 뒤로 연락했냐?"라는 물음에 "방학 때 한 번씩 만나면 만나는 아저씨라고 어떤 아저씨를 소개해 줬다"라며 "아빠가 교통사고 후 우리를 봐줄 사람이 없어 엄마에게 잠시 돌봐 달라고 했더니 양육을 핑계로 100만 원을 뜯어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살 때 잠시 엄마 집에서 3개월 동안 신세 진 적이 있는데 엄마는 '너 때문에 큰 집으로 이사해서 보증금 날렸다'라며 1년간 모았던 전 재산 1000만 원을 갈취해 갔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사연자는 "언니에게도 생활비 명목으로 300만 원을 갈취한 적이 있어 언니는 그 뒤로 엄마와 연락을 끊었고 엄마가 아프다는 소식에도 '나는 엄마 돌아가셔도 후회 안 해'라며 병원비를 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알렸다. 사연자는 엄마가 혹시나 안 좋은 생각을 할까 봐 연락이라도 하고 지내고 싶다고 전했다.
서장훈, 이수근 조언은? "당장 연락 끊어라"
이에 서장훈은 "마음대로 집 나가고, 남자도 만나고, 할 거 다 하면서 돈 나올 곳 없으면 너네한테 전화하는데 그런 사람이 엄마냐?"라며 분노했다. 이수근도 "언니는 완고한데 너는 왜 후회할까 걱정하냐"라며 "정작 네가 힘들면 엄마가 도와주냐. 네 가족은 언니밖에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장훈과 이수근은 "돈 안 줬다고 죄책감 느낄 필요도 없고 당장 전화번호 바꾸고 연락 끊어라. 본인 나이의 다른 아이들처럼 밝게 웃으며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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