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 버릴 거야' 친구 살해한 여고딩 "학생인데 징역 5년 맞죠" 112 전화 내용 '충격'

'죽여 버릴 거야' 친구 살해한 여고딩 "학생인데 징역 5년 맞죠" 112 전화 내용 '충격'

투데이플로우 2023-12-19 13:3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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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친구를 살해한 18세 여고생이 경찰에 전화해 "징역 5년 맞죠"라는 질문을 했다.(기사와 관련 없음.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출처 - YTN보도화면

동급생을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이 범행 뒤 112에 전화해 "자백하면 감형되냐"고 물은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져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동급생 살인자로 "바라시면 죽어드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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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친구를 살해한 18세 여고생이 경찰에 전화해 "징역 5년 맞죠"라는 질문을 했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동급생에게 학교폭력을 가하고 살해한 여고생이 범행 뒤 112에 전화해 “자백하면 감형되느냐”고 물은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 심리로 이날 열린 A(18)양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피해 여고생의 유가족은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했다.

피해자 B(18)양의 언니는 이날 증인신문에서 “맨손으로 숨이 끊어질 때까지 목을 졸랐고, 범행 이후 동생인 척하며 동생 휴대전화로 제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도로에 집어던져 버리기까지 했다”면서 “그날 이후 가족과 친구들은 정신적인 죽음을 맞게 됐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앞서 A양은 동급생을 살해한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 동급생의 휴대전화로는 그의 가족에게 문자를 보낸 뒤 길에 던져 버렸다. 이에 대해 A양은 "경찰에 자수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라고 설명했다.

B양의 부친은 “딸에게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살라고 했는데, 피해를 거부할 힘이 있어야 한다고 알려주지 못했다”라며 “약속에 늦었다는 이유로, 문자에 답을 늦게 했다는 이유로, 단답형으로 답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듣고 조롱을 당했다. 친구가 아니라 부하였다”고 분노했다.

 

"만 17세인데 살인하면 징역 5년이죠..?, 자백하면 감형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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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친구를 살해한 18세 여고생이 경찰에 전화해 "징역 5년 맞죠"라는 질문을 했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피고인의 가족은 피고인이 보고 싶으면 면회도 할 수 있고, 출소하면 가족들과 모여 살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얼마 남지 않은 사진과 기억을 붙잡고 살아야 한다”며 “고통스럽게 떠난 딸을 위해 법정최고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양은 지난 7월 12일 낮 12시께 대전 서구에 있는 친구 B양의 자택에서 B양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과 B양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친구 사이로 범행 당일 B양의 물건을 돌려준다며 집에 찾아가 말다툼 끝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양은 범행 뒤 112에 전화해 “만 17세이고 고등학교 3학년인데 살인하면 징역 5년을 받느냐”, “자백하면 감형되느냐” 등을 물은 사실도 재판 중 밝혀졌다.

A양은 “형량 등을 검색해봤는데 정확하지 않아서 경찰에 물어보자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법정에 선 A양은 “얼마나 무서운 일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피해자에게 폭언과 거친 말을 했던 것은 피해자가 본인의 잘못이니 괜찮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절교하자'→피의자 '죽일 거야' 협박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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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친구를 살해한 18세 여고생이 경찰에 전화해 "징역 5년 맞죠"라는 질문을 했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검찰 수사 결과 A양은 2년 전부터 B양과 친하게 지내 왔으나 그 과정에서 폭언과 폭력을 일삼아 학교폭력 대책위에 회부되어 지난해 7월 반 분리 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올해 3월 A양의 연락으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다. A양은 당시 학폭위 개최 경위를 묻겠다며 B양에게 연락해 다시 괴롭힘을 지속했다.

A양의 학교폭력에 B양은 절교를 선언했지만 A양은 ‘죽일 거야’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양은 범행 직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포기했다. 이와 관련해 A양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무섭기도 했고, 무책임하게 죽어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죽기를 바라시면 죽어드릴 수도 있는데 그런다고 죄가 덜어지지도 않고…”라고 전했다.

검찰의 보호관찰 추가 청구 등에 따라 재판부는 다음 달 11일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A양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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