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소속 가수 이홍기가 과거 희귀 피부질환 중 하나인 화농성 한선염을 고백한 가운데, 화농성 한선염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에 참여 사실이 오늘(18일) 알려졌다.
이번 캠페인은 증상은 있지만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진단의 중요성과 화농성 한선염 증상 및 사회적 낙인으로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제작됐다.
이홍기는 중학생 시절부터 가수로 데뷔 이후까지 오랜 세월 화농성 한선염을 앓아온 환자이다.
이홍기가 겪고있는 화농성 한선염은 국내에 1만여 명이 앓고 있는 희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주로 엉덩이, 사타구니, 겨드랑 등과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염증성 결절, 악취가 나는 농양, 누관 등의 병변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각한 통증이 유발된다.
공개된 캠페인 영상 속 가수 이홍기가 실제 화농성 한선염 환자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직접 밝힌 내용으로 전개된다.
영상에는 "낮은 질환 인지도로 인한 진단 지연", "환자들이 겪는 신체적·정서적 고충을 소개", "이홍기의 실제 경험을 담은 인터뷰"가 담겨있다.
영상에서 이홍기는 오랫동안 '종기'로만 알고 지내며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외과적 수술 치료만 받아왔던 자신의 질환이 실제로는 '화농성 한선염'이었음을 최근에야 제대로 알게 됐다고 고백한다.
이홍기는 자신과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을 환자들에게도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진단받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아무리 힘든 상황일지라도 지금 걷고 있는 터널의 끝에 빛이 있는 것처럼 희망이 있을 것이라며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홍기종기' 이홍기 "새 엉덩이를 받고 싶어.."
앞서 이홍기는 “방송에서 ‘종기’ 때문에 겪은 아픔을 여러 번 이야기하고, 유튜브 채널명도 ‘홍기종기’라고 지을 정도로 이제는 증상을 말하는 것이 편해졌지만,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병명을 알게 되면서 그간 답답했던 많은 부분들이 해소되었고, 이 병을 보다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생겼다. 나와 비슷한 증상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있다면 꼭 제대로 진단과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한편 이홍기는 지난 5월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화농성 한선염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이홍기는 “제 유튜브 채널명이 ‘홍기종기’다. 종기가 나는 루트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는 피지선 자체가 엉덩이 쪽에 많이 몰려 있다. 수술 후 엉덩이에 동전 크기 만한 구멍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화농성 한선염에 고통을 고백한 이홍기는 “얼마나 스트레스였으면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은 선물이 새 엉덩이였다. 여자친구 있었을 때도 엉덩이를 안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투데이플로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