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의 주요 자회사 3사의 실적과 주가 상승세가 거세다. 지주사 LS의 지분가치 또한 상승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일상 생활에서부터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케이블 관련한 솔루션을 개발·생산·제공한다. 자회사는 작년 기준 30개를 보유 중이다. 이중 상장사로는 LS머트리얼즈, LS에코에너지(구 LS전선아시아), LS마린솔루션이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2021년 1월 LS엠트론의 울트라커패시터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팩토리내 AGV용 및 전기차 분야에 활용되는 에너지 저장장치인 중,대형 울트라커패시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3분기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LS머트리얼즈 설립 후 최대 실적이다. 매출 비중은 울트라커패시터가 약 26%, 알루미늄 부품 등이 약 74%를 차지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3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2일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를 이어 이튿날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조769억원으로 코스닥 19위에 올라섰다.
LS전선아시아는 최근 LS에코에너지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기존 전력·통신 케이블 중심 사업을 해저 케이블과 희토류 등으로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1위 전선업체로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다. 베트남 전력시장의 성장과 도시화율이 높아질수록 전력케이블의 지중화 사업과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에 들어가는 희토류 산화물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3분기 매출 167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분기최고치인 6.6%를 기록했다.
주가는 1만6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0월 6일 7550원 대비 두달 만에 123.18%가 올랐다. 시가총액은 5160억원으로 코스피 342위를 기록했다.
LS마린솔루션(구 KT서브마린)은 올해 LS전선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195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해저통신케이블과 해저전력케이블의 시공·유지보수 사업을 영위 중이다. 해저전력케이블 건설사업은 한국전력공사(KEPCO),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사 또는 대형 건설사(EPC 사업자)가 주로 발주하고 있으며, 국내 해저통신케이블 건설시장에서는 LS마린솔루션이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201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도 23.8%에 이른다.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수행과 자산 효율화 등이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1만117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지난 10월 10일 9450원 대비 주가는 18.20% 올랐다. 시가총액은 2897억원으로 코스닥 275위 수준이다.
LS전선 주요 자회사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의 지분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LS는 LS전선의 지분 90%(2022년 기준)을 보유 중이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60.59%, LS머트리얼즈 43.51%, LS마린솔루션 45.6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은 비상장사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시가총액 기준 LS전선이 보유한 LS머트리얼즈의 지분가치는 7065억원, LS전선아시아에 대한 지분가치는 3318억원에 달한다"며 "LS 시가총액은 2조7789억원 수준으로 두 손자회사의 시가 기준 지분가치만으로 37%에 해당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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