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그린북 12월호서 '경기 회복 조짐' 진단…"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성 지속"

정부, 그린북 12월호서 '경기 회복 조짐' 진단…"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성 지속"

뉴스로드 2023-12-15 14:1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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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달째 한국 경제의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공급망 불안 등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의 회복 및 고용 개선 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그린북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11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7.8% 늘었다.

10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대비 1.2% 늘었고, 반도체도 14.7% 증가했다.

10월 경상수지는 68억 달러, 올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33억 7천만 달러 흑자로 정부의 연간 전망치를 넘어섰다.

11월 취업자는 작년 동월 대비 27만 7천명 늘어 증가 폭이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3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다만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소비 등 내수는 둔화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0.9% 감소로 전환했다.

기재부 이승한 종합정책과장은 "고물가 영향이 기본적으로 있고 고금리 영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째 하락해 소매판매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작년 대비 3.0% 늘고,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각각 7.0%, 1.6% 늘어나 긍정적이었다.

10월 설비투자도 한달 전보다 3.3% 감소하는 등 투자도 부진했다.

정부는 물가 상승세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물가 안정에 대해 한층 긍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3.3% 올라 전월 대비 상승세가 둔화했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3.6달러로 마찬가지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번 달 그린북에서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공급망 불안'이 새로 언급됐다.

최근 중국산 요소 수입이 중단되는 등 핵심 산업 품목들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염두에 둔 표현이다.

중국의 내수 회복세 둔화 등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표했다.

이승한 과장은 "수출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좋은 지표와 실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표는 꽤 괴리가 있을 것"이라며 "간극을 메워주기 위해서 내수라든지 취약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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