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셀트리온이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을 배당한다. 1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13일 그룹 이사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배당을 각각 결정했다.
배당 규모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기일인 오는 28일 기준, 합병법인의 발행주식 총수 약 2029만주에서 자기주식 약 1291만주를 제외한 2억738만 주가 대상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주 통합된 통합 셀트리온의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게 된다.
주식 배당 결정에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자사주는 별도 배당이 없는 만큼 기존 보유한 자사주와 올해 시장에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한 약 1291만주 분만큼의 배당금을 회사 재투자에 활용할 수 있어 주주들은 주당 500원 이상의 배당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성장성과 현금 흐름을 고려해 보통주 1주당 0.05주의 주식이 배당될 예정이다. 주식배당 발행 총수는 197만2158주, 총 1688억원 규모다. 이번 배당가치는 지난해보다 약 431억원 확대됐다.
양사의 배당금 및 배당 주식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셀트리온의 주주환원율은 163.3%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기준 코스피 상위 10대 기업 평균인 54.7%를 웃돈다. 통합 셀트리온은 합병 기대효과로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고, 점진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1월 약 4236억 규모 231만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향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배당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회사가 성장하는 데 지지를 보내준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라는 대원칙을 바탕으로 각 사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며 “연말을 기점으로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기업 가치와 글로벌 시장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들과 이익 공유를 강화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28일 통합 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신주 상장을 마무리하면 합병의 모든 절차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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